상품 리뷰 제대로 읽는 법, 조작 리뷰 걸러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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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별점보다 리뷰 내용이 먼저입니다
평점 4.9라는 숫자만 보고는 상품이 좋은지 알기 어렵습니다. 리뷰를 쓰면 적립금을 주는 이벤트나 체험단 후기가 섞이면 평균은 금세 올라가고, 판매 초기에는 지인이 남긴 후기가 들어 있기도 합니다.
별점은 참고 정도로만 두고, 아래 순서대로 살펴보세요. 몇 번 해 보면 상품 하나 확인하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낮은 별점 리뷰를 먼저 엽니다
쓸 만한 정보는 대개 1~3점짜리 후기에 있습니다. 정렬을 '평점 낮은 순'으로 바꾼 다음, 불만이 무엇 때문인지부터 나눠 보세요.
배송이 늦었다거나 상자가 찌그러졌다는 불만은 판매자나 택배 쪽 문제라 상품 품질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반면 '두 달 만에 전원이 안 들어온다', '한 번 빨았더니 실밥이 풀렸다'처럼 같은 고장이 여러 사람에게서 반복된다면, 운이 나빴다기보다 제품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체험단', '제공받아 작성' 문구를 찾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지침에 따라 대가를 받고 쓴 후기에는 그 사실을 밝혀야 합니다. '체험단',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같은 문구가 그 표시입니다.
맨 위에 고정된 긴 리뷰들이 사진까지 화려한데 이런 문구가 붙어 있다면, 광고에 가깝다고 보고 넘어가셔도 됩니다. 표시가 없더라도 조명과 보정이 잘된 사진이 여러 리뷰에 되풀이된다면 협찬을 의심해 볼 만합니다.
오히려 대충 찍은 사진에 아쉬운 점을 짧게 적은 후기가 실제로 써 본 모습을 더 잘 보여 줍니다.
리뷰 개수를 판매량과 견줘 봅니다
산 사람 가운데 후기를 남기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구매 건수 표시에 비해 리뷰가 지나치게 많고 거의 다 만점이라면, 적립금 이벤트로 늘린 숫자일 수 있습니다.
거꾸로 꾸준히 팔리는데 리뷰 수는 적당하고 평점도 무난한 상품은 실제 만족도가 안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점수보다 고른 평가가 더 믿을 만할 때가 있습니다.
리뷰가 쌓인 날짜를 살핍니다
출시 직후 며칠 사이에 후기가 한꺼번에 몰려 있다면 이벤트나 체험단으로 모은 리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팔린 상품은 몇 달에 걸쳐 리뷰가 고르게 붙습니다.
가전이나 생활용품이라면 '석 달 써 본 후기', '1년 사용 후기'처럼 시간이 지난 뒤 남긴 글을 따로 찾아 읽어 두세요. 내구성 문제는 쓰기 시작한 첫 주에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다른 쇼핑몰 리뷰와 비교합니다
같은 상품이 여러 쇼핑몰에 올라와 있다면 몰마다 후기 분위기를 견주어 보시면 됩니다. 한 곳에서만 칭찬이 넘치고 다른 곳에서는 평범하다면, 칭찬이 많은 쪽은 관리된 리뷰일 수 있습니다.
브랜드 공식몰은 아쉬운 평가가 상대적으로 덜 보이는 경우가 있어, 오픈마켓 리뷰가 실제 평가에 더 가까울 때가 많습니다.
리뷰가 하나도 없는 새 상품이라면
후기가 없다고 나쁜 상품은 아닙니다. 이럴 때는 판매자를 봅니다. 같은 판매자의 다른 상품 리뷰, 배송 평가, 상품 문의에 답하는 태도에서 많은 것이 보입니다.
첫 구매자가 되는 부담을 감수할 만큼 가격이 좋은지도 따져 보시고, 반품·환불 조건이 상품 페이지에 분명히 적혀 있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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